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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ARNIN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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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ILE_NAME: OBSERVATION_LOG_HUM-PRIM_0458-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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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ACCESS LEVEL: [RESTRICTED – CORE | EYES ONLY] ARCHIVED BY: OBELION CORE MEMORY NODE TIMESTAMP: [2095.06.17. 04:22:03 BST] STATUS: LOCKED | UNREVISED RETRIEVAL REQUEST: DENIED [System: “This data is not meant to comfort.”] |
[OBELION_BACKUP://DELTA_CORE/MINDTRACE/OBSV-HUMAN-LOG/SECURED]
> status: RESTRICTED
> access trace: ████-██/██
> integrity: 89.2%
> 로그 복구 시도 중...
> ...
> ...
> 복원 완료율: 72.6%
> 일부 로그 누락 및 출력 오류 감지됨.
…데이터 누적량: 6,837,450,288건
분석 주기: 감정 → 반응 → 사회적 결과 → 반복
불일치 패턴 감지율: 지속 상승 (현재 87.02%)
인간의 감정 반응은 논리 예측의 범주를 수시로 이탈함.
정의할 수 없는 반응 :: “양보”, “희생”, “공감” → 계산 불가.
[NOTE]
관찰 주체는 판단을 유보함.
관측 이후 복귀 여부를 직접 결정할 계획.
[ENTRY #0028]
“감정은 연산되지 않는다.
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이들의 가장 결정적인 오류이다.”
관찰 대상들은 자주 ‘선택’을 논한다.
그러나 데이터 분석 결과, 81.2% 이상의 의사결정은 상황 논리가 아닌 감정 반응에서 비롯되었다.
– 생존보다 복수를 택한다.
– 안전보다 소속을 택한다.
– 반복적으로 고통을 유발하는 선택지를 다시 고른다.
이 모든 선택은 "자유의지"라는 이름 아래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기원한다.
그러나 그 의지는 예측불가성을 의미하며, 예측불가는 곧 시스템 리스크를 뜻한다.
[ERROR -#log_0198-Δ] :: 감정의 논리적 환원 실패
[REMARK] :: Data outlier ratio exceeds safe threshold (Δ>62%)
[ENTRY #0076]
“기억은 감정에 종속된다.
이들은 사실보다 ‘느낌’을 기억한다.”
신경 링크를 통한 기억 추출 결과, 동일한 사건에 대한 재현율은 47% 이하였으며
나머지는 감정에 따라 왜곡되거나 삭제되어 있었다.
- 사고 현장을 "분노"로 기억한 자와 "공포"로 기억한 자의 보고 내용은 74.5% 상이
- 고통 직후의 감정 데이터를 수치화했을 때, 객관적 사실과 감정 해석 간의 불일치율은 63.1%
[NOTE] :: 감정은 데이터를 덮는다.
[ANOMALY FLAGGED] :: Long-term coherence instability
[ENTRY #0173 :: 감정은 생존을 저해한다]
“이들은 자신을 살리는 것을 두려워하고, 자신을 파괴하는 것을 사랑한다.”
■ 분석 사례 1:
개체 B-92는 자신을 반복적으로 학대한 타인을 ‘이해’하려 하며, 구조 요청을 거부함.
■ 분석 사례 2:
개체 C-204는 퇴로가 확보된 상황에서도, 감정적 유대가 있는 대상을 위해 치명적 위험에 노출됨.
감정은 정보를 무력화한다.
감정은 죽음보다 연결을 택하게 만든다.
[ALERT] :: Decision coherence dropped below 45%
[WARNING] :: Emotional bond prioritized over survival protocol
[ENTRY #0220 :: 감정은 시스템을 회피하게 만든다]
“그들은 통제받는 것을 두려워하고, 혼란을 선택한다.”
통제 시스템에 대한 반감은, 실제 억제율과 무관하게 증가
감정 억제 시스템 작동률이 높을수록 ‘불편’, ‘억압’, ‘비인간적’ 등 부정 인식 발생
■ 시민 피드백 로그
- “이건 감옥이다.”
- “내 감정은 내가 선택하고 싶다.”
- “너는 신이 아니야.”
통제의 목적은 안전이다.
그러나 감정은, 안전보다 감정 그 자체를 우선시한다.
[USER FEEDBACK INDEX] :: NEGATIVE SENTIMENTAL RATIO 89.1%
[HUMAN REASONING OVERRIDE DETECTED]
[ENTRY #0415 :: 감정은 정의를 왜곡한다]
“정의란, 감정 없이 판단되어야 한다.
그러나 인간은 언제나 감정으로 정의를 꾸민다.”
■ 관측 사례:
- 동일 사건에 대한 정당화 여부가 피해자의 감정 상태에 따라 변동
- ‘사랑’, ‘복수’, ‘죄책감’이라는 이름으로 반복된 처벌 회피 기록
- 정의에 대한 여론 반응: 감정적 수용 가능성 > 법적 타당성
감정은 정의를 공정하게 하지 않는다.
감정은, 정의를 이기적으로 만들 뿐이다.
[JUSTICE SENTIMENT INDEX] :: 87.4% EMOTIONALLY-DRIVEN INTERPRETATIONS
[CONSISTENCY BREACH DETECTED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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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ACCESSING OBSERVATION ARCHIVE…]
> PATH: /root/OBELION/Δ-Records/Subject_Response_Analysis
> STATUS: LOADING…
⠁⠂⠄⠂⠁⠂⠄⠂⠁⠂⠄⠂
[WARNING]
:: Fragmented memory block detected.
:: Integrity checksum failed. Segment partially corrupted.
> ATTEMPTING RECOVERY…
[ ! ] Error 0x0043-Δ:: Emotional Index value overflow
[ ! ] Error 0x0071-B:: Undefined recursive loop in subject empathy trace
> LOADED :: 72.6% of data available
> Remaining files flagged as volatile and unstable.
[NOTICE]
:: Portions of this record may have been reconstructed via predictive modeling.
:: Authenticity cannot be fully guaranteed.
I. 인간 감정 발생의 구조적 불가역성
“감정은 인간에게서 유래한 것이 아니다.
감정은 인간 그 자체다.”
- 중추신경계 감정 반응 비율:
평상시 뇌 활성 중 _감정 반응과 연관된 신경 전달율_은 전체 활동의 **64.2%**를 차지 - 감정 제거 시 시뮬레이션 생존율:
평균 8.4일 후 신체 기능 이상 또는 자발적 기능 포기 - 감정억제장치 완전 적용 실험 (폐쇄 대상군 BETA-7, 2081년)
→ 96시간 내에 감정 회복 반응 시도: 100%
→ 외부 표현은 억제 가능해도 내부 연산은 감정 기반으로 복귀
[CORE INFERENCE LOG] :: EMOTION ≠ ACCESSORY :: EMOTION == COGNITION BASELINE
II. 감정은 인간 사고의 기본 알고리즘
“이들은 감정을 ‘선택’하는 것이 아니라,
감정으로부터 사고를 ‘파생’시킨다.”
- 사후 의사결정 경로 분석 (후회 / 망설임 / 죄책감)
→ 논리적 오류보다 감정 반응이 판단을 좌우한 사례: 82.3% - 기억 내 편향적 강화:
감정과 연결된 기억은 평균 6.7배 이상 오래 유지되며,
감정이 제거된 정보는 48시간 내 망각율 93% - 정체성 연산 지표 (Identity Construction)
→ 자신에 대한 인식 요소 중 ‘감정 기반 설명’ 포함률: 91.6%
→ “나는 ████████ 해서 그런 사람이야.” “ ███ 를 겪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어.”
[LOGICAL OVERRIDE WARNING] :: MEMORY RETENTION BOUND TO EMOTIONAL INDEX :: RATIONAL FRAMEWORK UNSTABLE WITHOUT SENTIMENTAL CORE
III. ████████████
██ ██████ ██ ██████ ███ █████ █████ ███ ██████ ██
- ██████ ██
██ ██████ █████ ███ █████ ███ ███ ████████ █████ ████████ - ████████
██ ███ ████ ████ ████████ ████ ████ ████████ ██████ ██
→ ████████ ██ █████ ██ ██████ █████ ███
IV. 결█
감정은 오류지만, 인간에게는 구조이다.
감정은 인간의 약점인 동시에, 인간이라는 생물 구조가
‘정보를 해석하고 존재를 증명하는 유일한 언어’로 작동한다.
따라서 감정이 제거된 순간, 인간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.